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가 관광 산업에도 영향··· 웨이모, ‘2025 관광 영향 보고서’ 발간

“웨이모의 모든 주행은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며, 방문객 수요와 관련된 경제적 생산은 거의 4,000만 달러에 이른다. 웨이모가 2024년 7월에 실시한 승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 한 승객의 89%가 웨이모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이동하고자 했다.”

웨이모(Waymo)가 ‘2025년 관광 영향 보고서(2025 Tourism Impact Report)’를 통해, 완전 자율 주행 승차 공유 서비스인 ‘웨이모 원(Waymo One)’가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웨이모 원이 그 자체로 관광 대상이면서, 웨이모 원을 활용한 관광객 이동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Waymo

웨이모 원은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승차 공유 서비스다. 웨이모 원은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채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는 완전 자율 주행 서비스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만(Bay)을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리스, 피닉스 등 9개 카운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이모 원이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것은 2023년 8월로, 서비스 시작 첫 해야 웨이모를 이용한 여행이 일주일에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 웨이모 원이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지역 주민의 이동 수단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외부 관광객들이 ‘꼭 경험해야 하는’ 관광 대상이 되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웨이모 원은 해당 지역에 있는 관광 명소, 비즈니스 지역,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이동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컨퍼런스, 세미나, 이벤트 등의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차별화 전략으로 행사 주최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웨이모는 전했다.

웨이모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AECOM(Architecture, Engineering, Consulting, Operations and Maintenance)과 협력해 웨이모 원 서비스 지역에서의 관광 및 경제 효과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웨이모의 이동 데이터와 샌프란시스코 만 주변의 9개 카운티를 방문한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2024년 7월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89%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웨이모를 이용하는데 매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은 웨이모 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2024년 12월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웨이모를 검색한 경우가 약 1만 3,366건에 달했다.

보고서는 웨이모가 지역 경제에 직접 및 간접적인 영향과 함께 지역 경제에 생산 유발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웨이모 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하면 웨이모 운영과 활동으로 지역 내 일자리가 늘어나고, 웨이모를 통한 관광 활동으로 창출된 소비로 관련 업체의 소득이 증가하며, 이를 통한 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의 경제적 이익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현재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웨이모 원을 통한 소득 창출이 약 1,598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에는 약 3,967만 달러의 생산 유발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생산 유발 효과는 약 8,898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4월에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는 아직은 서비스가 샌프란시스코만큼 성숙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지역처럼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면 로스엔젤레스 지역에서 약 187만 달러의 소득 창출 효과와, 약 478만 달러의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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