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프로세스 마이닝 플랫폼 기업 셀로니스는 비즈니스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회사 간 프로세스에 대한 포괄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셀로니스는 이번 주 개최된 고객 컨퍼런스를 통해 기업의 실제 프로세스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자제품 소매업체 콘래드 일렉트로닉, 슈캇 일렉트로닉, TD 시넥스 사례가 있다. 이 세 업체는 이전에 EDI 기술을 사용했지만 가격이나 납기일 등이 맞지 않아 주문에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셀로니스 네트웍스라는 솔루션으로 세 기업은 매일 5,000건의 주문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있다. 공유되는 데이터에는 주문 처리 상태, 배송 예정일, 배송 세부 정보와 같은 주문 정보가 포함된다. 배송 지연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콘래드는 이를 조기에 인지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반면에 슈캇과 같은 공급업체는 다음 분기에 더 많은 주문이 들어올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셀로니스의 현장 CTO인 마누엘 하우그는 “콘래드 일렉트로닉과 슈캇 일렉트로닉의 사례를 보면, 슈캇의 판매 프로세스는 콘래드의 구매 프로세스와 사실상 연결돼 있다”라고 전했다. 하우그에 따르면 셀로니스 네트웍스는 1년 전 회사의 전체 프로세스를 매핑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그래프’의 확장 버전이다. 새로운 솔루션으로 이제 개별 프로세스인 구매, 재고 관리, 생산 라인 등이 상호 연결되어 기업 내 전반적인 흐름을 볼 수 있게 됐다.
셀로니스 고객 이벤트의 기조 연설에서 공동 CEO 알렉산더 린케는 API 통합과의 차이점에 대해 “API는 시스템 중심 접근 방식이지만, 셀로니스의 기술은 각 정보 단계에서 필요한 프로세스를 상호 연계하여 통합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우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보안에도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가 데이터를 쿼리할 수는 있지만,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시스템에서 공유하지 않기를 원하는 특정 정보 유형을 지정할 수도 있으며, 이는 과거 정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AI 에이전트를 위한 툴킷
셀로니스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과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사용자가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거나 파트너가 미리 구성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 패키지인 에이전트C(AgentC)를 공개했다. 셀로니스의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는 시스템, 부서, 조직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와 비즈니스 맥락 정보를 제공한다.
첫 번째 플랫폼 통합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스튜디오, IBM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 크루AI(CrewAI)와 같은 오픈소스 개발 환경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셀로니스와 MS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협력을 통해 고객은 특정 사용 사례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같이 매일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린케는 “AI 에이전트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기업의 맥락을 이해해야 효율적으로 이를 수행할 수 있다”라며 “셀로니스는 에이전트C를 통해 고객이 개발하는 모든 AI 에이전트가 올바른 작업을 수행하고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셀로니스는 행사에서 신용 동결 확인 및 해제를 위한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여 실제로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 설명했다. 스페인 제조업체 코센티노(Cosentino)는 셀로니스의 도움을 받아 이를 개발했다. 이 에이전트는 기업의 기존 비즈니스 시스템과 셀로니스의 디지털 프로세스 트윈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단된 주문과 비교 가능한 프로세스 흐름을 분석하여 신용 담당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추천한다.
또한 각 추천을 왜 제안했는지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에이전트의 결정을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으며, 결정에 대한 설명도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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