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혁 SAS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신기술 기능 지원, 생성형 AI 적용 사례 확대, 코오롱베니트와의 총판 계약 체결을 꼽았다. 이 대표는 “현재 약 45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오롱베니트와 협력하는 전문 파트너사가 19개사에 달한다”라며 “2025년에는 보다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기존 기술과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산업별 특화 솔루션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데이터 분석, 정제, 관리 영역에서는 많은 벤더가 있지만, 금융·공공 특화 솔루션 분야는 사실상 SAS의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공공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고, 경영진의 KPI 달성과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AS 플랫폼이 뛰어난 분석 속도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은 통합형 산업 특화 솔루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근태 SAS코리아 CA 본부 상무는 SAS의 AI 플랫폼 특징과 사례를 소개했다. SAS는 작년 개발자와 모델작업자를 위한 경량형 분석 플랫폼 ‘SAS 바이야 워크벤치’를 출시하며 AI 및 분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SAS 언어와 파이썬을 모두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모델을 구축하고 협업할 수 있으며, 신뢰성과 안정성, 빠른 성능을 제공해 신속한 모델 개발과 용이한 수명주기 관리를 지원한다. 김 상무에 따르면, SAS 바이야는 고객 응대 과정에서도 실시간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상무는 “수수료가 높다는 고객 불만에 대해 일반적인 답변 대신, 해당 고객의 거래 내역, 자산 현황, 신용도 등을 즉시 분석해 최적화된 수수료 인하 혜택을 제안할 수 있다”라며 “SAS 바이야 실시간 분석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또한 SAS 바이야로 고객은 보다 간편하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으며, 파이썬과 R 등 오픈소스 환경과의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제조업체는 수개월이 걸리던 불량 원인 분석을 SAS 바이야 내에서 클릭 한 번으로 단 몇 분 만에 해결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SAS 바이야에는 AI 모델의 정확도와 편향성, 성능을 시각적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델 카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런 기능으로 고객은 쉽게 업계 특성에 맞춤화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SAS 데이터 메이커’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합성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김 상무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도 비슷한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하지만, 고객들은 특정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라며 “SAS는 다양한 벤더사의 인프라와 AI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기능 판매를 넘어 금융, 제조 등 각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SAS만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조민기 SAS코리아 CA 본부 상무는 금융권 특화 솔루션으로 내부 통제, 자금 세탁 방지, 리스크 관리 등의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는 AI의 잘못된 답변이 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SAS 솔루션에서도 관련 기능을 특히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고 있는 내부 부정과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딥페이크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 사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조 상무는 “올해는 한국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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